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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13 "바벨 2세"의 요미

(한겨레신문 기사 )


일본 만화가 요코야마 미쓰테루의 작품이다. 우주의 외계인이 지구에 불시착하여 지구 문명 속에 바벨탑을 건설하였는데, 아주 뛰어난 컴퓨터가 있는 바벨탑에 새 후계자가 나타나서 악의 무리와 싸운다는 내용이다.


아마 어릴적에 이 만화 본 사람들이 많을 거고 행여나 하는 마음에 "바벨탑이 날 찾지나 않을까" 괜시리 마음 설렌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릴때 이 만화를 본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이 만화를 보기 바란다. 이 만화에는 뭔가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일단 위키에서 잠시 주인공과 악당의 프로필을 실례하자. 


바벨 2세
본명은 야마노 고이치. 중학생 소년이었지만, 바벨탑이 발생하는 전파를 감지할 수 있고 탑 컴퓨터에 정당한 후계자(2세)로 인정 받았다. 5000년 전 지구에 온 외계인 바벨의 먼 후손이며, 바벨과 같은 체질을 가지고 초인적인 지능과 체력 등 다양한 초능력을 발휘한다. 바벨탑과 세 부하를 이어받아 세계 평화를 어지럽히는 요미와 대결해 나간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에너지 충격파와 전기 충격을 이용하여 요미와 그 부하들과 싸우는 액션 장면도 많고, 또 제 8화에서 블루 전투복을 착용하고 스스로 바벨 2세 호를 조종하여 현지로 향하는 등 보다 영웅다움이 강조되고 있다.
요미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의 제왕. 바벨 2세와 마찬가지로 바벨의 먼 후손이며, 말하자면 바벨 2세의 형이라고해야 할 존재로, 바벨 2세와 동등한 초능력을 가진다. 각지에 비밀 기지를 건설하여 많은 부하를 거느리고 있으며, 그 종류도 과학 기술자, 초능력자, 사이보그 공작원 등 다방면에 걸쳐있다. 각국의 인사를 개조 인간으로 만들어 보내고 있기 때문에 국가도 뜻대로 조종할 수 있다. 세 부하에 대항하여 다양한 로봇 병기를 만들어 내고 바벨 2세에게 싸움을 건다. 사실 후계자 후보로 바벨탑으로 불린 적도 있었지만, 능력이 부적합했기 때문에 그 기억이 지워졌다. 바벨 2세와 직접 대결에서 몇 번 죽었지만 다시 부활한다. 부하를 아끼는 측면도 있어, 바벨 2세를 잡을 기회를 희생해서 부하의 구출을 우선하고, 유용한 전략 제안을 즉각 채택하는 등 도량의 깊이를 자주 보인다. 한편, 바벨 2세를 잡을 기회를 위해 부하를 희생시키는 비정함도 겸비하고 있다. 원작자인 요코야마는 요미 나이를 110 세 정도로 이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피디아)


작가의 설정이니 이런저런 토를 달 필요는 없지만, 한번 분석을 해 보자. 


비록 나이차이는 나지만 바벨 2세와 요미는 부하 숫자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있다. 바벨 2세는 "능력 뛰어나면서 말도 잘 듣는 부하" 딸랑 셋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요미는 "세계 각지"에 종류도 많지만 숫자도 많은 부하를 거느리고 있단다. 게다가 인간으로서는 최고의 과학기술을 통해서 바벨 2세가 가진 외계 기술에 대항하려고 무척 노력을 한다. 


부하 숫자 외에 두 사람은 접근 방식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바벨 2세는 무조건 몸빵이다. 초능력을 쓰고는 있지만 무조건 몸으로 뛴다. 좋은 말로 하면 "현장 위주"라고 하겠지만 직접 뛰지 않으면 일이 안되는 상황인 것이다. 부하들은 모두 "컴퓨터"나 "바벨 2세"의 지시로만 움직이니 결정적인 도움이 될까 싶다.(물론 만화에서는 결정적인 도움을 몇번 주기도 한다.) 이에 비해서 요미는 매우 체계적이면서 전략적이고 부하들의 어려움까지도 고려를 하는 현명함을 보여준다. 


게다가 살아가는 방식 자체도 두 사람은 매우 대조적이다. 바벨 2세는 물려받은 재산으로만 싸운다. 그런데 요미는 맨손으로 하나씩 세우고 만든다. 만화 끝부분으로 가면 요미는 쫓기다가 마지막으로 북극까지 가서 기지를 만든다. 끝까지 밟아 버릴려는 바벨 2세는 거기서도 완전히 뭉개버릴 심산이었으나, 요미가 기지 폭발시 인류가 위험하다 말을 하여(얼마나 인간적인가!!) 기지만 폐쇄하게 된다.



만화를 잘 보면, 바벨 2세는 "신적 존재"이고 요미는 "지극한 인간"에 해당한다. 요미도 자신이 후계자가 될 뻔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인간"이기에 "신적 존재"가 되지 못했다는 게 이 만화의 암시이다. 


자수성가한 요미와 모든 걸 다 가진 바벨 2세, 이제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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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대표 이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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