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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 (신동아)


천경자
그라나다 시장
1993
종이에 채색
37.5 x 45 cm

천경자(b.1924)는 1924년에 태어나 1944년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아카데미 고에쓰에서 수학하였다. 1955년 대한 미협전 대통령상과 1983년 은관 문화훈장을 수상하였다.천경자의 그림은 그 자신의 생활감정을 포함하여 자연의 아름다움, 생명의 신비, 인간의 내면세계, 문학적인 사유의 세계 등 폭넓은 영역을 포괄한다. 

그는 해방 이전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화가들이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한 명으로서 우뚝하다. 더구나 채색화를 왜색풍이라 하여 무조건 경시하던 해방 이후 60년대까지의 그 길고 험난했던 시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채색화 붐이 일고 있는 오늘을 예비했던 그 확신에 찬 작가정신으로 말미암아 그의 존재는 더욱 확고하다.

그의 작품세계에서 중심적인 이미지로 떠오르는 꽃과 여인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통한다. 일상적인 감정을 그림 속에 그대로 연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체험적인 인식의 산물이기도 하다. 꽃과 여인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면서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상징성을 내포한다. 일상적인 생활감정 뿐만 아니라, 속내를 은유적이고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갤러리 현대에서 퍼옴)


천경자 화백은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동양화가이다. 독특한 그림은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우며 동양화이면서 채색을 하였으며 상징성을 강하게 내포하여 심심하고 재미없는 동양화의 경지를 세계적 수준으로 올렸다. (적어도 이대표의 눈에는)


이렇게 대단한 천경자 화백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2003년 천경자 화백은 뇌출혈로 쓰러졌다. 격동기 식민 조선에서 태어나 한국전쟁도 겪으며 독특한 동양화를 개척한 천경자 화백이 21세기 들어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천경자 화백이 1924년 생으로, 올해 여든에 해당하는데, 병석에 누워 고생을 하고 있단다.


그런데, 기사 하나가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천경자전시관 기증 작품 둘러싼 ‘천경자 화백 vs 고흥군’ 갈등 전말


이 무슨 해괴망측한 기사란 말인가. 내용을 보자면 뇌출혈로 병석에 있는 천경자 화백을 대신하여 딸인 이혜선 씨가 천경자 화백의 작품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씨는 고흥군에 먼저 천경자 화백의 전시관을 제안했었는데, 몇 년이 지나 고흥군이 이를 수락하여 군립 기념관을 만들었다고 했다. 어쩌면 21세기 들어 각 지자체들이 무슨 전시관이니 박물관이니 축제니 하여 유치하던 그때가 아닐까 싶다.

군에서 유치한 전시관에 무슨 시설을 잘 해둘까 마는 기증한 작품들이 관리 소홀로 문제가 생겼던 듯 하다. 그래서 딸인 이혜선 씨는 관리 부실로 인해서 작품에 손상이 가니 이를 돌려 달라고 소송을 냈었다.

그리하여 2012년 초 아래 기사처럼 전시관은 폐관하고 작품은 반환하게 되었다.


갈등을 빚었지만 고흥군 측에서는 전시관도 없애고 작품도 모두 반환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유사한 일이 하나 더 있었다. 

‘천경자’ 딸, 기증 작품 93점 서울시에 반환요구


천경자 화백이 서울시에 기증한 것은 1998년의 일이다. 그런데 이때에는 "저작권"까지 같이 기증을 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번 경우에는 딸 이혜선 씨가 돌려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천경자 화백의 작품을 돌려 받는 딸 이혜선씨에 대해서 뭐라 할 것인가 아니면 관리를 소홀히 한 한국의 관공서들에 대해서 뭐라고 할 것인가. 

사실 지난 20년 간 천경자 화백의 그림은 한국의 그림 소장 및 투자 붐과 엮여서 가격이 무척 많이 올랐다. 그렇게 보면 이혜선씨의 욕심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더구나 2003년 뇌출혈 이후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가정을 한다면, 돌려받은 작품을 팔아서 병원비를 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도 있다. 

그런데, 고흥군이나 서울시의 사례를 보자면, 과연 병원비 문제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전문 미술관도 아니고 관공서에 걸어 놓은 그림이 어떤 식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다들 관공서를 방문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전담 직원이라고 있겠는가. 보직이 아니라 담당 업무를 할당해 놓았을 것이다. 그런 속에서 어머니의 작품이 훼손되는 것을 보는 딸의 입장이 어떠하겠는가. 더구나 고흥군과 서울시는 작가 측에서 먼저 호의로 기증의사를 밝혔다. 


이대표는 여기서 재미난 사실 하나를 끄집어 내고 싶다. 


부산대에 305억 기부 송금조 태양 회장 "약속 안지키면 반환소송" 최후통첩


부산대학교는 민자 사업을 통해서 뭔가 하려다가 몇백 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보았다. 이 소송은 2003년부터 기부를 하기로 했던 송금조 태양 회장이 본인의 기부금이 엉뚱한 곳에 쓰이고 있다는 걸 알고서 반환 소송을 낸 것이다.

보통, 기부를 했으면 잘 돌려받지 않는다. 그런데 얼마나 황당하면 송금조 회장이 기부금 반환 소송을 냈을까 싶다 . 그리고 부산대 입장에서, 기부금은 "공짜로 주는 돈"이 아닌데, 그걸 또 못 돌려주겠다고 버티고 있다. (이유가 없다면 버티지 않았을 것이나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런 기사를 보고서 짐작하건데, 천경자 화백의 딸 이혜선씨도 송금조 회장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쨌거나 천경자 화백이 쾌유하시길 빈다. 

Posted by 이대표 이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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