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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원 2014
요약 한국 | 드라마, 시대극 | 2014.12.24 | 15세이상관람가 | 127분
감독 이원석
출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홈페이지 sangeuiwon.com



영화 "스캔들"이 한국 영화에서 한국의 전통 의상과 의복 수준을 높였다면 이 영화는 그 수준을 한층 더 위로 올렸다. 제작사가 "비단길"은 우연인가.





"법도"를 따졌던 성리학의 나라 조선에 어찌 의복에 관련한 법도가 없겠는가. 영화 "스캔들"이 한복이 제대로 된 옷임을 보여주었다면 이 영화는 그 한복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무수리의 자식이 왕이 되었다 했고 그 왕은 선왕의 동생이었다고 하니 이 왕은 영조가 틀림없을 것이다.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그나마 되살려 18세기 황금기를 이끌었던 영조. 하지만 무수리의 자식이면서 또 정통성이 부족한 왕세제였던 그가 왕으로서 조선을 이끄는 과정은 험난했다. 자신을 밀어준 노론도 노론이지만 형인 경종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의심도 (재위 내내) 끊임없이 일어났다. 이 영화는 왕위에 오른 후 10년 이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의원"을 배경으로 정치 갈등을 가상의 인물인 이공진과 어침장 조돌석을 통해 보여주려 했었다. 게다가 신분 상승을 하고픈 조돌석과 자유롭게 사는 이공진을 대비함으로써 그때 당시 조선시대가 시대적 방향을 고민하고 있었다는 암시도 부여했다. 물론 선택은 항상 보수쪽으로 돌아서면서 19세기 암흑기를 복선으로 깔았다.





조돌석 역할의 한석규와 영조 역할의 유연석, 왕비 역할의 박신혜까지는 봐 줄만 했는데 어째 "고수"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 이원석 감독은 "남자사용 설명서"로 나름 실력을 갖추었는데 마무리는 다소 약한 느낌이다. 의복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원사 + 원단 선택인데 그 부분에서 과연 조선시대가 그런 역량을 갖출 수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떠했는지 알아 봤더라면. 대동법 시행 이후 "비단 장수"가 어떻게 발달했는지 보여줄 수도 있었겠는데. 전반적인 재미에 비하면 사소하다. 사소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묘사했더라면 엄청난 작품이 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 부분에는 공부해서 다 넣기가 힘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이게 어째 "아마데우스"의 오마쥬나 리메이크 같은 느낌이 많이 들까?


Posted by 이대표 이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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