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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단말기를 짧게 생각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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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다녀본 사람들은 "톨게이트"를 보았을 것이다. 명절이 되면 궁내동 톨케이트를 꽉 메운 차량이 이제는 더 이상 신기한 구경거리가 아닌 현실이다. 표를 받고 또 정산하기 위해서 대기한다고 시간도 쓰고 기름도 쓰고 정산 인력도 쓰니 이래저래 손실이 많다.

이런 점을 개선해 보고자 누군가가 고민을 했는데, 그것이 작금의 "하이패스 단말기"이다. 이 놈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톨게이트에 특정 신호를 잡아내는 수신기를 장착한 후, 하이패스 단말기가 지나가면 이를 감지해서 과금을 하는 식이다. 고속도로 통행표를 받거나 내고 정산할 필요가 없으니 통과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오죽하면 모 통신사에서는 남들 기어갈때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고, 심지어 살까지 빠지게 된다고 광고했을까.

그런데, 짧게나마 이 단말기를 생각하니 특정 대상을 마구마구 씹고 싶어지니, 그 이야기를 다음에서 한번 들어보라.

첫째, 왜 단말기를 사야 하나? GPS 단말기나 네이게이션의 경우에는 구매자가 수혜자가 되니까 당연히 사는 것이 맞다. 그런데 하이패스 단말기의 수혜자는 누구이길래 차량을 소유한 사람이 사야 하는가?. 그 판매 수익은 도대체 누구에게 간단 말인가. 설마 고속도로공사가 판매 수익의 일부를 가져 가는 것은 아닌가? 나름대로 제조사들도 제조 원가와 기타 등등을 따져서 판매하겠지만, 정말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왜 사야 하는가". 고속도로공사는 어차피 자기네들한테 수익이 오는 일인데, 무상으로 줄 상황은 아니되었는가?. 아니면 교통카드 기능을 하는 정도의 칩을 장착하여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는 없었는가?.

둘째, 왜 단말기를 샀다고 통행료를 깎아주는가? 하이패스 단말기 사업에 고속도로공사가 깊이 개입되어 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단말기를 통한 할인 정책은 하이패스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만약 전 차량이 단말기를 구매했다하면 그때도 지금처럼 통행료를 깎아줄 것인가?. 아니다. 고속도로공사는 단말기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서 2008년에도 단말기를 통한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통행료를 할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은 모두가 단말기를 가지면 그때는 통행료가 원래대로 될 것이고 어쩌면, 단말기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서 할인했던 금액을 보충하기 위해서 통행료를 "더" 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흠 온라인 게임들이 처음에는 공짜로 서비스를 하다가 어느순간 일정 회원이 확보되면 바로 유료화를 하는데 이때 많은 회원들이 떨어져 나가고 심하면 망하기 까지 한다.다행이 고속도로는 사람들이 어쩔수 없기때문에 이 망하진 않을 것이지만 불만과 잡음이 엄청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셋째, 끝까지 단말기 안 사면 어쩔 것인가? 단말기를 끝까지 사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종이로 된 통행권을 계속 쓰겠다고 주장한다면? 게다가 한 20년 만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가 생긴다면? 그리고 정말 단말기를 썼다 해서 교통 체증이 없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을 해 봐야 할 것이다. 통과 속도를 30Km/h 정도로 제한을 해 놓았는데, 그 정도로 서행하면 역시 교통 체증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그래, 끝까지 단말기 안 사면 보조금을 줘서라도 단말기를 제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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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어 블로그 에서 발췌한 사진임)

짧게 생각해 보았다. 틀린 내용도 있을 것이다. 경인고속도로를 처음 만든 이후에, 고속도로는 전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하이패스 단말기의 애초 목적은 톨게이트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자고 한 것이다. 톨게이트에서 근무하는 아주머니들도 "줄어들" 것이다. 궁내동 톨게이트의 규모도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다소 희화시켜 제기한 문제 외에도 여러 문제가 존재할 것이다. 이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공익이 앞선다면 위에 제기한 의문은 그저 우스개소리일 것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의 이익 때문에 이 일 전체를 추진하고 있다면, 심히 우려가 된다. 이미 우리는 그 사례를 여러 군데에서 보지 않았던가. 조삼모사처럼 조금 더 뭐 준다고 희희낙낙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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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 국민들을 무시하는 저런 마음 가짐으로 하이패스 정책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Posted by 이대표 이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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