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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은 수술대위에 고통스럽게 누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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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컴퓨터 기억하는가?저거 보이는 5.25 플로피 디스크를 삽입하는 드라이브가 보일 것이다~286일때 고인돌이라는 게임을 엄청 많이 한 걸로 기억하는다...여기서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그 옆에 두명의 의사는 무척이나 피곤해 보였지만, 환자를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돌봐야 한다는 펼프고라다라의 선서에 입각하여 입술을 힘있게 깨물며 서로를 쳐다보고 또 환자를 한번씩 쳐다보곤 했다.

#'유하구선생, 이 환자 회생 가능성이 있겠소?'

안경을 쓴 중키의 이중진의사는 얼굴에 약간의 기미끼가 있는 유하구의사를 보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글쎄요, 모르겠어요. 근데 이 환자가 몇 번째 환자지요? 시장기가 도는데. 전 시장기가 있으면 뒷골 중추가 연수를 자극하고 그에 따라 소뇌가 대뇌를 받아치고 대뇌는 말초신경까지 한바퀴 돈 뒤에 심장에 모였다가 피를 따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간까지 간 뒤에 십이지장을 거쳐 위장으로 들어와 위산과다를 일으키고 위산은 대장과 소장을 거쳐 손으로 전달이 되어 떨림증세를 유발하야 수술이 어렵게 됩니다.'

#'흠.. 오전 마지막 환자같은데요. 저도 배가 무척고파 아까 환자옆에 있던 검은 색 경단 비스무리한 것을 먹었는데, 밥하구 김하구 시금치하고 단무지가 있는 거 같았어요.'

#'그래요. 그럼 점심을 먹고서 이 환자를 수술하시는게 어때요? 이선생이 드셨다는 거 비스무리한 거 먹으면서요.'

두 의사는 286을 수술대위에 둔 채 식사전 준비운동으로 춤을 추면서 나갔다.

잠시 후, 286은 눈을 떳다. 천장에 보이는 것은 파리똥이 묻은 30촉짜리 백열등이었다. 286은 고통스럽지만 온힘을 다해서 고개를 들어 주위를 보았다. 사방에 처참하게 흩어져 있는 각종 기판들이 많은 컴퓨터의 부상을 대변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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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밖에는 8088과 68020의 신음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286은 있는 힘을 다 짜내서 허리를 들어올렸고, 수술대 밑에 떨어져 있는 낡아빠진 5.25인치 마추시따 드라이브 두개를 주워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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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시따 사진을 못찾아서 애플 드라이브 사진으로 대체한다 ~~ㅎㅎ)

비록 낡아빠진 것이지만, 286은 그것으로 이때까지의 모든 전투를 성공적으로 치루어 올 수 있었던 밑천이었다.

CPU전쟁은 꽤나 오래 가고 있었다. 32비트 인스트락션을 쓰는 CPU의 국가인 32비트국이 전쟁을 선언하자, 이들과 입장이 다른 8비트국와 16비트국이 연합하여 32비트국과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표면적으로는 32비트가 68xxx족을 노예로 삼아서 일을 시켰는데 8비트와 16비트가 반대를 했기 때문이다. 32비트의 수장격인 80486 VL-66족은 68xxx족을 노예로 삼는데 대해서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서 단호하게 엄단하겠다고 하였고 8비트국과 16비트국은 연합하여 이에 대응하였다. 8비트 공화국의 수장인 8088 i4.77-8은 16비트공화국의 수장 80286 i25와의 회담에서 모든 68xxx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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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XXX족의 두 형제)
은 해방되어야 하며 이를 노예로 삼고 있는 32비트국에게 노예제도를 철폐하지 않을 시에는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것에 대해 합의를 본 상태였다.

따라서 32비트국의 노예제고수는 당연히 8비트국과 16비트국간의 전쟁을 유발시켰다. 그러나 32비트국과 8비트, 16비트국간의 국력차이는 엄청났다. 일단 386과 486으로 이루어진 32비트의 군단은 느리고 약한 8비트와 16비트 군단을 쉽게 우지근우지근 부수어 버렸다.

 32비트군단은 초기의 강세를 바탕으로 파죽지세로 8비트국과 16비트국의 경계인 교육용 XT 8088까지 진군해 갔다. 8비트국과 16비트국이 최선을 다해서 막았지만 두 국가의 붕괴는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32비트군단이 아무리 빠르고 강하다 하여고 역시 문제는 있었다.

 바로 데이타병목, 즉 병모가지현상이었다. 386이나 486은 32비트 인스트락션이라서 빠르긴 했지만 그들을 실어 나르는 수단이 그들의 반정도밖에 안되어서 전선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들은 불리했다. 즉, 거리가 길면 그들의 힘은 반으로 줄어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8비트국과 16비트국에서는 그러한 문제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전송수단이 전혀 병목현상을 겪지않고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었다. 개전초기에는 전선이 32비트국에 가까왔기 때문에 8비트 16비트 연합군이 불리했으나 차츰 전세가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나가고 있었다......

2부에서 ......


(본 소설은  http://www.korea-dongpo.org/soneus/main2005.html 에 있는 내용을 허락을 받고 수정 배포 하는 것 입니다.원본은 위의 주소로 가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본 소설은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 입니다~)
Posted by 이대표 이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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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irstnoon.tistory.com BlogIcon 첫눈e 2008.03.12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보다 사진속 컴퓨터 이미지가 대박입니다 ㅎㅎㅎ
    완전 새롭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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