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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Wars를 보고나서 스타워즈 에피소드 3인 "시스의 복수"를 끝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6개가 모두 끝이 났다.(이후로 루크와 한 솔로 및 레아 공주의 자식들이 이야기를 이끄는 7, 8, 9가 있다고 하는데, 그건 별개로 하자.) 본인은 스타워즈 매니아가 아니지만, 최근 에피소드 1, 2, 4를 연달아 볼 기회가 있어서 보다보니까 단편적으로 봤을때에는 알 수 없는 오묘한 것들이 있어서 몇가지 적고자 한다.

갈등 구조 내지는 정치 구조

연작으로 해서 구조를 파악하다보면 내용도 방대하고 그 구조가 단순치 않다보니 시나리오를 쓴 조지 루카스가 정말 대단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스타워즈 에피소드 1에서 6을 통틀어서, 모든 인물들이 어둠의 황제에게 놀아났다는 걸 알 수 있다.

에피소드 1에서 보면 나부 행성을 포위한 무역 연합이 기계 드루이드를 이용하여 공격을 하는데, 이들은 시스족의 우두머리인 다스 시디어스의 사주를 받은 걸로 나와 있다. 따라서 나부 행성의 지도자 아미달라 여왕은 공화국 의회에 와서 도움을 요청하는데, 부패한 의장이 있는 공화국 의회(다른 말로는 원로원이라고도 한다)는 힘이 없었다.

이때 아미달라 여왕에게 의장 불신임을 제출하여 의장을 교체하자고 제안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나부 행성의 상원 의원인 팰퍼타인이다. 팰터타인은 자신이 의장으로 추대되었다는 소식을 아미달라 여왕에게 들고 왔는데, 그때 그는 매우 기쁜 표정을 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자신의 지역구인 나부 행성이 위험에 빠졌는데, 의장 후보에 선출되었다 하여 행성을 걱정하기보다는 기쁜 표정으로 여왕에게 달려 왔다. 뭔가 의심스럽지 않은가. 그랬다. 그는 다스 시디어스이자 이후에 어둠의 황제로 등극하게 된다. 어쨌건 팰퍼타인은 무역 연합을 이용하여 나부 행성을 공격하게 했지만 제다이인 콰이곤 진과 오비완 케노비에 의해서 좌절이 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팰퍼타인은 공화국의 위협을 과장하여 자신이 공화국 의회 의장이 되었다. 그러니 팰퍼타인의 목적은 100% 달성이 되었다. 그러니 에피소드 1의 제목은 매우 훌륭하다. "보이지 않는 위험".

에피소드 2로 넘어가면 더 재미있어진다. 에피소드 1 이후 10년이 흘렀고 공화국은 더욱 더 분열 현상을 겪고 있다. 공화국 의회 의장인 팰퍼타인은 에피소드 1 이후로 더욱 권력을 공고히 다졌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에피소드 1에서 뒤를 부추겨 난을 일으켰던 무역 연합이 자신에게 등을 돌린 상태였다. 그런데, 이번에도 팰퍼타인은 매우 훌륭한 수를 두고 있었다. 어디 출신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쿠 백작"이 팰퍼타인의 어둠의 모습인 다스 시디어스의 수족 역할을 하고 있다.

웃긴 건, "두쿠 백작"은 오비완 케노비를 설득할때 의회의 부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회 의장인 팰퍼타인을 찍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제다이 기사들이 의회 부패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고 설득하기까지 한다. 어둠의 세력을 만들어서 또 한번 뒤를 치게 한 팰퍼타인은 10년 전에 무역 연합이 일으켰던 소동보다 훨씬 더 큰 소동을 만들었다. 이제 당연하게도 의회 내에서 자연스럽게 의회가 군대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아니 아미달라나 자자 빙크스가 주장하게끔 만들었다. 그러면서 10년 전부터 양성한 클론 부대가 있다는 사실을 "오비완 케노비"를 통해 발견하게끔 한다. 결국 의회는 아미달라의 주장으로 의회가 군대를 가지게 하고 그 통수를 팰퍼타인 의장이 하도록 했다. 의장은 "한시적"으로 통솔하겠다고 한다.

에피소드 2의 끝 부분에서는 제다이 마스터 요다가 걱정스런 대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니 제목조차도 "클론의 습격"이 된다. 또한, 두쿠 백작이 패해서 어디로 도피했을때 다스 시디어스, 즉 팰퍼타인은 매우 훌륭하게 일을 처리했음을 칭찬한다. 다시말해서 말을 잘 듣지 않았던 무역 연합을 쓸어버림과 동시에 자신이 클론 군대를 가지게 된 것이다.

또한, 팰퍼타인은 에피소드 1과 2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에게 부드러우면서도 아버지 같이 접근한다. 1편에서는 "지켜보겠다"로, 2편에서는 "힘을 키워라"로 중요한 대사를 던져 줌으로써, 3편에서 팰퍼타인이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뭔가 일을 낼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이제 에피소드 3 이후로는 더 이상 설명할 것이 없다. 강력한 군대를 이끌게된 팰퍼타인 아니 다스 시디어스는 아나킨을 이용해 남은 제다이 기사를 몰살 시켜버리고 절대 권력을 차지한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에피소드 4에서 팰퍼타인이 제국 의회를 해산해 버리는 것이다. 본인이 재미있다고 말한 점은, 모르긴 해도 조지 루카스가 "로마 제국의 탄생"을 모델로 이 부분을 쓰지 않았나 싶었기 때문이다.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는 아우구스투스이다. 하지만, 로마의 황제는 대대로 가이사르 혹은 시저라고 한다. 로마의 절대적 영웅인 줄리어스 시저 코르넬리우스의 후손임을 밝히기 위해서이다. 줄리어스 시저는 로마 공화정을 끝내고 제정 시대를 연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는 전체적으로 공화국이 제국으로, 다시 공화국 시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뼈대 속에서 시저의 역할을 하는 것이 팰퍼타인이다. 한편으로는 선한 인물이자 한편으로는 어둠의 세력인 팰퍼타인/다스 시디어스가 공화정을 끝내고 제정으로 가게 만든 것이다.

예언의 완성 - "포스의 균형을 잡을 자"

에피소드 1에서 보면, 제다이들이 모여서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예언의 인물이라고 하여 예의주시하게 된다. 즉, "포스의 균형을 잡을 자"이다. 에피소드 1과 2만으로는 도저히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에피소드 1에서 6까지를 보면,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선한 편에서 제다이 기사를 몰살시켰고 어둠의 편에서는 다스 베이더로서 어둠의 황제를 파멸시켰다. 그러니,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에피소드 1에서 받은 예언 그대로 실현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또 한번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편모 슬하다. 에피소드 1을 자세히 보신 분은 콰이곤 진과 아나킨의 엄마가 대화하는 장면을 기억하실 것이다. 엄밀히, 아나킨의 엄마는 아나킨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에 성경을 집어 넣은 것이다. 성모 마리아와 같은 존재인 아나킨의 엄마는 아버지가 없는 상황에서 아나킨을 키웠다. 다시말해서, "예언에 의해 태어난 자"를 은연중에 암시하는 구조가 아닐 수 없다. 전체 구조상으로 볼때, 아버지가 없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이름에서도 "SkyWalker"를 받음으로 하여 하늘도 걸을 수 있는 고귀한 존재임을 뜻한다. 비록 에피소드 4, 5, 6에서는 악역을 맡지만, 결국은 선과 악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터전에서 시작한다는 뜻에서 그 예언을 완성했다.

거꾸로 제작하면서 생긴 오류들

- 에피소드 4에서 보면, 루크를 키우고 있는 숙부와 숙모는 에피소드 2에서 아나킨이 엄마를 찾아왔을때 있었던 의부의 자식들이다. 그들은 C3PO와 R2D2를 기억한다. 그런데 그들은 에피소드 4에서 C3PO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 에피소드 4에서, 스피더가 나오는데, 에피소드 1, 2 등에서는 스피더가 날아다니는데 4이후에서는 겨우 땅위만 날아 다닌다. 그 사이에 기술이 퇴보했단 말인가. 뿐만 아니라 헬멧이나 전투기/비행선들도 그렇다.

- 에피소드 4에서는, 천년매호가 타이 전투기보다 몇배는 크게 나온다. 그런데 에피소드 6에서 보면 타이 전투기와 같이 공중전을 한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많이 보완했지만, 이런 점들은 어쩔 수 없었나보다.

사실, 스타워즈는 이것저것 많이 합쳐져서 짜집기가 된 이야기이다. 성경, 동양적 특성, 신화, 영웅 설화 등 웬만한 이야기가 다 들어 있다. 스타워즈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하고 싶진 않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조지 루카스가 만든 영화이며 본인도 즐겁게 즐겼다. 그래서, 오류를 잡기보다는 스타워즈 시리즈물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 글을 쓰려고 했다. 여러분들도 스타워즈를 보면서 느꼈던 오묘한 것을 찾아보시라. 정말 많이 들어가 있다. (그림은 네이버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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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대표 이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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