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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1980년대 매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매력적인 고고학 박사로 나온 존스 박사의 활약은 그 이후로 청소년들이 고고학에 관심을 끌게 만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다음 사항을 분명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

첫째, 인디아나 존스 박사의 방식은 문화재 도굴이다. 비단 인디아나 존스뿐만이 아니다. 미이라 시리즈를 아는가. 거기에선 영국 사람들이 이집트에 가서 "마음껏" 유적을 파헤치고 아주 자유롭게 고대 유적을 빼 간다. 대영제국 박물관, 스미소니언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에 그토록 해외 유물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건 도굴이다. 아직도 우리는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을 프랑스에게서 받지 못하고 있다. 영화 상으로만 보면 매우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재미를 느낀 다음에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건 도굴이야.

둘째, 유대 민족주의를 조심해야 한다. 이건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에 필수적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특히 서구 문명 중에서 미국과 기독교 그리고 유대주의에 대해서 매우 찬동적인 사람이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중에서 2편을 뺀 1과 3편은 기독교 유물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물론 서구 문명이 기독교 빼면 시체지만, 자세히 보면 미화하는 입장을 많이 담고 있다. 그리고 은연중에 유대인은 박해 받았고 힘들었고 그러니 동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무척 많이 담고 있다.(인디아나 존스 3편) 영화는 재미로 보는게 맞다. 하지만, 영화에는 감독의 생각이 담겨 있다. 그러니 그 생각은 읽어야 한다.

셋째, 문명대 비문명의 잘못된 대결 구도가 있음을 머리 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 툼 레이더, 인디아나 존스, 미이라 등 비슷한 부류의 영화를 보면 주인공은 덜떨어진 현지 문명이 문화재를 보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걸 잘 보존할 수 있는 나라(주로 미국이고 가끔 영국이 등장한다)에 가져다 놔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주인공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무식하고 문화재를 팔아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까 고민하는 부류들이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악당들은 주로 살육을 좋아하고 인신을 매매하며 심지어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게 나온다. 인도나 아프리카, 소아시아 등 문명이 발달한 곳에서 현재 그 후손들이 좀 어렵게 살고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그들이 악하고 나쁜 존재인가. 아니 우리는 그런 의문을 품기도 전에 영화 속에서 이미 나쁘다고 단정한 의견을 봐버렸다.

넷째, 그래서 그들은 내정 간섭을 정당화한다. 가끔, 고고학자들께서 현지인의 어려움을 간파하사 그들을 적극 도우고자 현지인을 규합하여 정부를 무너뜨리거나 적어도 유엔 혹은 미국의 지지를 얻는 수고까지도 하신다. 물론, 영화니까 그런 극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바로 이런 논리가 현실에서도 그대로 일어난다. 아니 영국도 그래왔고 미국도 이미 그렇게 해 왔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좀 못 사는 나라"에 가서 "폭군"을 몰아 내도 영화 속에서는 좋아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그 나라 백성이 아닌 한, 폭군의 기준은 우리가 세울 수 없다. 남미의 고고학 유물을 탐사하다가 그 나라 정부군이 간섭을 하면 정부를 뒤집어버린다(갑자기 이 영화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 애인이 납치되었다 해서 정글까지 가서 그 나라 정부군과도 싸운다는 내용.) 그게 가능하겠는가? 물론 영화니까 애인을 찾아간다는 상상은 할 수 있지만, 잘 살고 있는 나라의 정부를 뒤집겠다는 솔직히 공감하긴 힘들다.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 그들은 매우 단호하게 "절대" 그래서는 안되고 또 그럴 수도 없다고 말한다. 남 일에 간섭하지 말고 "너나 잘하세요".

영화는 분명히 재미있어야 한다. 지루한 영화라도 재미를 느끼면 좋다. 그렇지만, 미국, 특히 헐리웃 영화가 우리에게 얼마나 왜곡된 정보를 주고 있는지 한 번쯤은 느껴야 한다. 007 시리즈에서 한국이 잘못 나왔다고 우리도 항의했다. 다른 나라에 대해서 왜곡된 정보가 나오면 우리는 사실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영화를 봐도 생각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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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대표 이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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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uenlive.net BlogIcon bluenlive 2008.01.28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무지무지한 존스 박사 팬이지만,
    사실 존스 시리즈의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역사 외곡 영화에, 도굴에 대한 정당성 부여 영화죠.

    가만히 잘 있는 문화재를 두고 "이건 박물관에 보관해야 해!"라고 떳떳하게 얘기하는 모습이 꽤 불편하기는 하거든요...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8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뭔가 영화적이고 비주얼 적인 측면을 이야기 한다면 인디아나 존슨 시리즈 정말 재미있죠~~ 그런데 다른 시각으로 보면 좀 도둑놈 심뽀라고 해야하나 ..고고학이든 유적이든 답사한답치고~~ 사실상 그나라의 지리적 정보를 빼내가는 식이겠죠~~

  2. Favicon of http://diarix.tistory.com BlogIcon 그리스인 마틴 2008.01.28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교때던가.. 레이더스를 단체관람한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내용도 이해못하고 떠들며 보다가 마치니까 나오고..그랬었는데
    20년이 더 지나서 다시 보게되니 전혀 다른 느낌이더군요.

    도굴의 정당화 <-- 딱 맞는 말입니다 ^^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8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그렇죠~~ 포장을 잘했을뿐~~ 남의 나라의 정신적,물질적 유산을 그렇게 마구 훔쳐서 자기네 나라에 전시한다는것은 도적질이죠~~

  3. Favicon of http://ggoi.tistory.com BlogIcon 꼬이 2008.01.28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굴이라는 말이 가장 눈에 들어오네요...볼때는 몰랐는데 설명을 보니 이해가 가기도 하고....(저해가 오려나? 썰렁~)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8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딴나라에서 훔쳐 오면 도굴이죠~ 허락을 받고 발굴을 하더라도 그나라에 돌려줘야지 그걸 ~~그렇게 들고 나오면 범죄죠~ 특히 대영 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은 완전 도굴로 이루어진 역사 유물의 집합체죠.아무래 역사의 유물을 자기네들이 잘 보전하고 관리한다는 명목이지만 결국 영국이나 프랑스 자기네 나라의 유물이 아니라는 점은 아무리 감출려고 해도 감출수 없는 사실인거죠~

  4. Favicon of http://marinehank.tistory.com BlogIcon 빨간여우 2008.01.28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나 스필버그의 유태인 중심적 사고가 잘 나타나는 영화인 듯 합니다...ㅎㄷㄷ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8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태인이 나쁘다고는 생각안하지만 너무 적나라게 그런식으로 자기네 주장을 표출할려고 하죠...그리고 유태인이 미국의 금융시장에서 큰손이 될수 있었던건 유대교만 유일하게 돈놀이를 허락하는 종교라고 하네요...그래서 다른 종료의 민족들은 금전에 대한 욕심을 피라하고 했지만 유대교는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그래서 그들이 산업혁명이후 돈놀이라는 수단으로 미국의 금융시장과 세계의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뒤에서 조정한다고 하는군요~~ ㅎㅎ

  5. Favicon of http://www.dalyong.com BlogIcon 달룡이네집 2008.01.29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영화에서 보이는 부분과 숨겨진 부분을 참 파악하기란 어려운데..날카롭게 잘 보여주셨네요..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9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고 나중에 또 다른 고고학을 다룬 책을 읽다가 이런게 있을 수도 있겠구난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이렇게 정리를 했습니다~~그러더 중에 적다보니~~ 왠지 맞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마구 마구 써내려가다 보니 하나의 포스트가 되어 버렸더군요~ ㅎㅎ

  6. Favicon of http://cyjn.com BlogIcon CeeKay 2008.01.29 0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고 즐기고 잊어버리는 저의 영화 보는 습관에 '생각하는 영화보기'라는 가르침을 주시네요. 아들과 같이 보려고 DVD빌릴까 하는데 보면서 던져주신 주제를 생각해 봐야겠네요.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9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흔히 이런 어드벤처식의 영화가 사람들에게 모험심과 호기심이라는 관심사를 자극하는 그런 순수한 면도있지만 이런 점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 어떤 DVD를 보실진 모르겠지만 우선을 재미있게 보세요~~

  7. Favicon of http://pentel.tistory.com BlogIcon 펜텔 2008.01.29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옛날에 인디아나존스 게임한 기억이.....
    내용이 뭔지 모르겠다는;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9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근에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4가 제작된다는 소문이 있긴 하던데 나올련지 모르겠어요 ㅋㅋ 그때되면 또다른 게임미 나오겠죠 신작으로~~

  8. Favicon of http://nitenday.kr BlogIcon 나이트엔데이 2008.01.29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인디애나존스 시리즈도 좋아하고 고고학에 관심이 많은데 정말 정확한 지적이시네요..유명한 영화를 통해 도굴에 대한 정당성과 서구문명이 유물을 보호해야한다는 합리화 논리.. '실크로드의 악마들'이란 책을 읽어보면 돈황석굴을 비롯해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에 펼쳐진 옛 유적들이 얼마나 약탈되는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그럼에도 저자가 서양인이라서 그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화하더군요..재밌고 유익한 글 잘 봤습니다.

  9. Favicon of http://bugnee.tistory.com BlogIcon 버그니? 2008.01.29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시대에 한획을 긋는 영화였죠~
    추억을 회상하면 글 잘봤습니다.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9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영화는 잼나게 봤어요~~ 스토리의 긴장감과 화면의 요소 요소는 볼만했죠~~ 어렸을때 보고 또 커서 다시 보게 되니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더구요~~ㅎ

  10. Favicon of http://lonelysunday.tistory.com BlogIcon 달빛 그림자 2008.02.05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영 박물관이나 루부르 박물관을 가득 채운
    비유럽권 유물들이 어떤 방식으로 유입됐을지를 짐작하게 해 주는 영화였죠.
    뭐, 저 당시엔 꼬맹이여서 마냥 재미나게만 보긴 했지만요 ^^;;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2.05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행이 어렸을때 봐서 잼나게 봤지~~뭔가를 깨닫고 보게 되었다면 ㅋㅋ에이 저게 뭐고 하는 식의 반응만 보였겠져 ㅋㅋ

  11. 모모군주 2008.03.05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땐 그냥 재미로만 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