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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진보적 자유주의 관점에서 쓰는 글이므로, 보수적 관점을 가진 사람이라면 동감하지 않을 수도 있다.)

20세기 후반부터, 콘텐츠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1988년 이후 민주화를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내는 구조가 되었고 다양한 수요에 발맞추어 다양한 생산물을 내 놓았다. 게다가 WTO도 가입하고 OECD도 가입하면서 여러 나라 다양한 문물이 여과없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동안 억압받고 살았던 사람들은 다양하기 그지없는 해외 문물에 감탄하면서 "우리는 왜 이딴 것들이 없냐"고 문화 창조자들을 여지없이 질타했다. 그러면서 인문학 위기니 머니 온갖 비난을 다 하면서 종사자들을 힘들게 했다.

작금의 현실을 보자. 만화나 애니메이션 밑그림은 신윤복 뺨치게 잘 그리는데 이야기 구조는 지렁이가 진흙바닥 기어가듯이 영 요상하다. 영화는 웬만한 소설을 영화로 만들지 않는 이상 감동할만 하거나 재미난 소재가 없어 다른 나라 소설이나 원작을 계속 사오고 있다. 게다가 소설은 또 어떠한가. 인문학은 당대인들의 정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인문학은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핵심 분야이다. 컨텐츠 산업이 힘을 못 쓰는 것은 인문학이 힘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인문학이 이토록 맥빠진 상황인가.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혹자는 돈이 안되어서 인문학을 하는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붕괴했다고도 하고 혹자는 인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자만에 빠져서 스스로 도태되었다고도 했다. 또 혹자는 변화하는 세상을 인문학자들이 따라가지 못했다고 했다. 무엇이 맞겠는가. ???

인문학이 힘을 못 쓰게 되었고 콘텐츠가 부실하게 된 것에는 다른 것보다 다양한 생각을 표출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꺼내 본다. 우리 사회는 한때나마 독재국가였고 그래서 철저한 검열과 통제의 시대를 거쳤다. 대학에는 전경이 상주했었고 사상이 불순하다고 경찰서로 끌려가기도 했으며 정부를 비방하는 말을 하지도 못했었다. 사람들의 생활을 통제했던 정부는  머리 속 생각이 글로 혹은 예술 창작물로 나오는 과정을 혹독하게 검열하였으며 그 기간이 박정희 정권 18년에 전두환 정권 7년까지 해서 25년을 넘었다. 더 멀리로 기원을 잡으면 국권을 잠시 상실했던 1910년부터 1945년까지였고 좀 더 멀리 보면 안정적인 나라를 구축하기 위해서 왕을 음해하는 모든 세력을 처단하였던 조선까지도 간다.

자유주의가 한창이던 미국에서 수정 헌법 제 1조는 언론·출판·표현·종교 등의 자유에 대해서 명확히 규정을 했는데, 다소 아이러니컬한 것이 도색잡지 출판업자 래리 플린트가 도색 혹은 음란물이라 하더라도 출판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을 함으로써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확실히 공표했다.(래피 플랜트를 아는가~미국의 포르노산업의 지존이다.그의 일생을 영화로 만든 것이 있다.제목이 "래리 플랜트"란 영화로 한 번 볼만하다.우디해럴슨이 주연을 맡았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표현의 자유"이다.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범위는 앞서 말한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이 아무런 "검열"을 거치지 않고 창작물로 표출되는 것을 말한다.

정권의 정통성이 없던 시절에는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조작을 하고 국민들 생각을 통제해야 했었다. 게다가 사상적으로 자유주의의 수호를 외치면서 동시에 국가 수호를 내세우면서 조금이라도 정부와 정권의 잣대에 어긋나는 사상과 표현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칼질을 했다.
(P.S::지금의 상황도 그렇게 달라진 것이 없다.다만 검열을 정부가 아닌 광조주들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인터넷이 발달한 시기인 지금에서 포탈에서 추천,광고하는 글들은 모두 광조주들의 눈과 이익을 거쳐서 올라오는 글들이 허다하다.그래서 각 포탈에서는 그런 주요 고객인 광고주들을 비판하는 글을 쓰게 되면 인기가 좋고 내용이 좋아도 아예 보여주지도 않는다...무형의 칼질인 것이다.어제 파란 토마토님이 광분한 글을 읽고 많은 동감을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의 창조자였던 작가들은 어떠했는가.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 그림을 그리는 화가, 글을 쓰는 소설가나 시인, 그 외 대다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그들 머리 속에 "사전 검열"하는 코드를 박아 두었다. 만화에 해바라기가 나온다고 소련의 국화를 넣었으니 간첩들에게 무슨 신호를 보내는지 고문을 당했다고 했다. 만화는 모두 명랑해야 한다 하여 우리가 봤던 만화들은 대다수가 그런 식이었다. 혹시 기억하는가. 이현세씨의 "천국의 신화"가 음란물이라는 고소를 받아서 한참을 시달렸던 사실을. 이렇게 우리나라 문화예술 창작물은 억압 속에서 어렵게 발전해 왔는데, 어떻게 헐리우드 창작물과 일본의 창작물에 대응을 할 수 있겠는가? 다행이 새로이 데뷰하는 작가들은 표현하는데에 그렇게 크게 제약이 없는데, 이제는 보는 사람들이 심기 불편하게 지켜보고 있다.

사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진보적 측면과 보수적 측면은 어느 한쪽만 강조될 수가 없다. 진보가 강하면 사회가 불안정해지고 보수가 강하면 사회가 발전을 하지못한다. 우리 인문학의 위기는 바로 이런 면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지 못한 것이고 그래서 컨텐츠 산업 자체가 기반이 약한 것이라고 본다. 표현 내용이 음란 혹은 반국가적 내용이라 하더라도 판단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가 할 사항이지 창작자가 생각할 것은 아니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 만화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부족하고(그나마 "아치와 씨팍"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 장이라고 평가하고잡다.) 사람들 생각을 지배하겠다는 국가 보안법은 없어져야 하는 것이다.
(P.S::"아치와 씨팍"의 경우처럼 익숙치 않은 장르의 만화영화는 아직 자리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꺼라 생각을한다.상상력과 재치는 뛰어 났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 주질 않으니...)

이대표가 적극 추천하는 우리나라 대표 만화 영화 걸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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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까치::기억하는가?괴력의 투수설까치를 이 만화영화는 나름대로 OST도 상당히 수준급이었고 감동도 있는
만화 영화였다.지금을 재방송을 해 주지 않는데 이대표가 어렸을때는 설,추석때 자주 방송해 주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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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룡 둘리::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만화일것이다.귀여운 캐릭들과 아기자기한 스토리는 보는이로 하여금 웃게 만들어준다.이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꼴뚜기별의 왕자"편이다.담배를 들고 다이너마이트라고 하면서 달려는 꼴뚜기별 왕자와 그의 똘마니의 행각이 저절로 웃음을 나오게 한다.지금 다시 봐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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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도사::누덕산 제일봉에는 누가 살지요??바로 머털도사 일것이다.이대표가 초등학교2-3학년때 방영하여한 10여년을 넘도록 설,추석 명절날 아침에 방영을 해주었다.요즘은 뜸하더군~나름대로 코믹을 가미한 센스 있는 작품이다.특히 묘선이는 우리나라 만화 영화 히로인들 중에서 엄지 다음으로 가장 매력적인 주인공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본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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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이::사춘기 소녀의 성장을 그려낸 영심이~~기억을 하는가?아마도 사춘기를 겪은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내용이 많은 만화시리즈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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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만화영화였으나 결과는 실패를 하였다...그이상은 기회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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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하니::하니는 너무 유명해서 올리지 않았고 홍두깨 선생의 이미지를 올렸다.참고로 이대표가 광분해서 웃게되면 웃음소리가 홍두깨랑 똑같다고 주변에서 이야기 한다.정말 그렇다 ~~ 이히히히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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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와 씨팍::다른건 문제거 없었다고 생각을 한다.스토리도 나름대로 신경을 썼고 화면도 절때 떨어지지 않는다.그런데 중요한건 캐릭 성격에 맞는 성우를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데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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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 근크리트::일본 만화영화다.몽환적인 파스텔 톤의 분위기 때문에 상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아치와 씨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친숙했다고 해야하나~~아치와 씨팍과 비교해 보기 위해서 자료를 구해서 올려보았다.한국 만화영화가 아니라고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Posted by 이대표 이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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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uenlive.tistory.com BlogIcon bluenlive 2008.01.23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상적인 보수라면 폐지 쪽이라고 봅니다.
    전 보수 성향이 강한 편입니다. (딴날당, 민주구당 다 싫어합니다)

    하지만, 보수적인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일반법과 동등한 힘을(또는 더 강한 힘을) 갖는 특별법이 존재한다는 것은 법 시스템을 취약하게 만듭니다.
    국가는 전복되어서 안됩니다. 그렇다면 이 조항은 형법에 있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보안법이라는 특별법이라뇨...

    그리고, 막상 정부를 참칭한 사태(전/노)가 벌어졌을 때는 형법에 따라 처벌했죠. 국보법이 아니라...

    보수적 관점에서 법이 더 강한 통제력을 가지려면 애매한 특별법 따위는 없어야 옳습니다.

  2. Favicon of http://cyjn.com BlogIcon CeeKay 2008.01.23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개해 주신 만화들 보며 자라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머털도사는 정말 많이 봤는데 (안봐야지 하면서도 보게되고, 보면서 오히려 즐기고...) ㅎㅎ

  3. Favicon of http://sharprhyme.tistory.com BlogIcon 라임* 2008.01.23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옛날에 보던..
    머털도사..
    정말 생각많이 나네요
    ^^*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4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머털도사~~ 이제 아주 지겹습니다~~ 20세기 머털도사는 추억으로 묻고 21세기 아주 멋진 머털도사가 이번 설 연휴때 방영되기를 개인적으로 바래봅니다~~ ㅋ

  4. 2008.01.23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4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제목을 대충봐서 그런가~~ 이때까지 철근 콘크리트로 알고 있었어요~~덕분에 수정도 하였고 제대로 된 제목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5. Favicon of http://marinehank.tistory.com BlogIcon 빨간여우 2008.01.23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치의 성이 설씨였군요..^^
    모든 만화가 옛추억을 되살려 주는 것들입니다...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4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기억하는 걸로는 설씨인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다른 만화책 같은데서는 설까치 캐릭이 오혜성으로 많이 나오더라구요~~ 라이벌 마동탁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 ㅜㅜ

  6. Favicon of http://ouno.tistory.com BlogIcon ouno 2008.01.23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에 아치와 씨팍은
    캐릭터가 우리 정서와 좀 어울리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의 반응은 좀 괜찮았다고 들었는데...)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4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치와 씨팍 나름대로 설정도 좋고 화면도 좋았는데 왠지모르게 어색한 더빙이.. 자꾸 신경쓰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ㅋㅋ 좀 더 많은 시나리오 작가들이 다듬고 한다면 더 좋은 작품으로 탄생하지 않을까 하네요 ~

  7. Favicon of http://bugnee.tistory.com BlogIcon 버그니? 2008.01.23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치와 씨팍 아~최고~였죠~ ㅎ

  8. Favicon of http://ssdr.tistory.com BlogIcon Sils 2008.01.24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길동 빼고는 모두 본 만화네요..+_+!
    그런데..아치와 씨팍은 미국의 애니메이션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ㅎㅎ

    • Favicon of http://checkbox.tistory.com BlogIcon 이대표님 2008.01.24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길동은 극장에서 한달도 안되서 내린걸로 기억해요 ~ 아치와 씨팍이 조금 낯설긴해도~우리나라도 좀 더 발전해 간다고 ~생각하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줘야겠죠~~ 한편,두편 나오면서 다듬어 진다면~~ ㅋㅋ 완전 한국적인 애니메이션이 ~나오겠죠 기대해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