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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24 볼수록 새로운 영화 - 미션 The Mission , 1986
  2. 2013.11.08 플래툰 Platoon, 1986

미션 The Mission , 1986  
요약 영국 | 드라마 | 2008.06.20 | 15세이상관람가 | 125분
감독 롤랑 조페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레이 맥널리, 에이던 퀸




"킬링 필드"를 만든 롤랑 조페 감독의 1986년 문제작이다. 폭포수에서 십자가에 묶여 떨어지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인데, 오래간만에 다시 보아도 잘 만든 영화였다.  서구 제국주의의 선봉이었던 예수회를 반성한다고도 하고 문명 확산이라는 명분 하에 희생된 원주민을 추모한다고도 하고, 이것저것 보는 관점에 따라서 해석이 분분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볼 수도 있고 누구를 주인공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내용이 다를 수도 있다. 제레미 아이언스 입장에서 본다면, 이 영화는 "제국주의 침략의 선봉"인 예수회 관점이 아니라 진정 "신을 향한 구도자의 자세"로 "사랑"을 전도하고자 했던 한 신부의 정성으로 보아야 한다. 이제 신부가 된 로버트 드 니로가 사제복 대신에 칼을 쥐기로 했고 이를 제레미 아이언스에게 알리면서 축복을 해 달라고 했다. 이때 제레미 아이언스는 잠시 고민하다가 자신은 축복을 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실망한 기색없이 로버트 드 니로는 제레미 아이언스와 포옹을 하고 고맙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한번 더 축복해 달라고 요청한다. 인간적인 면모로 접근한 로버트 드 니로에 대해서도 제레미 아이언스는 축복을 해 줄 수 없다고 하면서 신이 옳다면 자신의 축복이 필요없을 것이고 자신이 옳다면 축복을 해 줄 수 없다고 한다. 얼마나 대단한 집중력인가. 




오보에 하나 달랑 들고 폭포를 올라가서 그때 당시 서구 문명과 접촉도 안했던 과라니 족에게 감동을 주었던 제레미 아이언스. 그는 진정 "예수"를 믿었고 또 예수의 사랑을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제레미 아이언스를 주인공으로 보면 이 영화는 무지한 종교적 신념보다 종교가 주는 참된 사랑을 깨달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폭력을 폭력으로 대항해서는 안되며 왼뺨을 맞으면 오른뺨을 내 주는 식이었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제레미 아이언스와 로버트 드 니로가 쌍두마차처럼 끌고 있지만 사실은 "로버트 드 니로"가 주인공이다. 문명국에서 살고 있지만 "노예를 사냥하면서" 오히려 더 야만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로버트 드 니로는 동생을 죽여서 정작 자신이 휴식도 없고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허탈함에 정신이 나간 로버트 드 니로에게 제레미 아이언스가 새 삶을 부여한다.



로버트 드 니로와 원수졌던 과라니족도 기쁨으로 용서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영화가 끝났다면 명작 반열에 오르지도 못했을 것이다. 



신이 꿈꾸는 세계를 갈구하는 제레미 아이언스와 현실론을 내세우는 로버트 드 니로, 그 갈등은 외부 침입으로 로버트 드 니로가 칼을 잡으면서 다시금 시작되었다. 칼을 다시 잡고 총을 들어 침입자들과 맞서지만 십자가를 들고 걸어가는 제레미 아이언스를 보면서 로버트 드 니로는 자신이 한번 더 패배했음을 느낀다. 폭력은 폭력일 뿐이었다.



사족이지만, 이 영화에는 리암 니슨이 조연급 신부로 나온다. 1981년 존 부어맨 감독의 "엑스칼리버"에서 퍼시발로 나왔던 그가 1990년대 초반 "쉰들러 리스트"로 뜨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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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대표 이대표님

플래툰 Platoon, 1986 
요약 미국 | 액션, 전쟁 | 1987.07.04 | 15세이상관람가 | 120분
감독 올리버 스톤
출연 톰 베린저, 윌렘 데포, 찰리 쉰, 포레스트 휘태커 

감독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월남전 영화. "반전 영화"라고도 하는데 엄밀히 말해서 미국인의 입장에서 월남 참전 그 자체를 논했다고 할 것이다. 혹자는 "시선의 한계"라고도 했었다. 



한 대학생이 딱히 이유 없이 전쟁에 뛰어 들었다. 월남 땅에 도착을 했는데, 시체와 전역병들이 떠났다. 전장에 갔더니 다들 각양각생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이런 분위기는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도 비슷했다.) 신병 찰리 쉰은 배치 받은 소대에서 적응하려고 최선을 다 하는데, 치열한 전투 속에서 쉽지 않다. 



영화 "스나이퍼"로 유명해진 톰 베린저와 윌렘 데포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그 속에서 찰시 쉰의 선택이 오가고 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찰리 쉰의 독백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찰리 쉰의 아버지 마틴 쉰은 1970년대 월남 배경 영화 "지옥의 묵시록" 주연을 맡았다. 약 10년이  지난 뒤 그 아들 찰리 쉰이 월남 배경 영화에 주연으로 섰다. 그리고 1990년대 "못말리는 람보" 시리즈에서 찰리 쉰은 이 장면을 "패러디"했다.) 

미국인들은 "무엇 때문에 내가 월남에 왔나"를 깊이 생각했다. 1960년대 미국의 풍요가 끝나고 서서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는데, 1970년대는 "왜 우리가 먼 곳까지 가서 피를 흘려야 하나"고 깊이 생각했을 것이다. 1968년 전 세계적인 혁명 분위기에 올리버 스톤 역시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1차 대전 미군 참전을 다룬 "바탈리온"이나 2차 대전 영화들을 보면 1950년대나 1960년대에는 "자유를 위해서" 라는 구호를 많이 썼는데, 1970년대 이후 영화들은 "나는 누구이며 여긴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하고 있다. 1980년대 작품인 이 영화도 "람보"처럼 "나는 왜 거기에 갔을까" 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세계를 정복할 힘을 가졌던 미국이 그 국력 꺾일때 던질 수 있는 질문이라고 본다.

이 영화에서, 미군은 주로 진지를 사수하기보다는 공격하는 전술을 쓰는데, 한국군은 중대 진지를 만들어 거점을 사수하는 전술을 썼다. 어느 것이 더 나은지는 모르겠지만, 게릴라 전술을 사용하는 월맹과 베트콩에 대해서 한국군의 전술이 더 효율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건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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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대표 이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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