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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2 소오강호 Swordsman, 1990
  2. 2012.12.31 영웅 Hero, 2002

소오강호 Swordsman, 1990
요약 홍콩, 대만 | 무협, 액션 | 1990.08.04 | 15세이상관람가 | 116분 
감독 호금전, 정소동, 서극, 허안화
출연 허관걸, 엽동, 장학우, 장민

김용 원작 소설을 서극이 제작을 맡고 무술영화를 다수 제작한 감독인 호금전, 정소동 감독 등과 같이 만들었다. 서극 감독은 1980년대 영웅본색 시리즈의 제작자로 큰 명성을 얻었는데, "영웅본색 3"을 감독하면서 흥행에 실패해 감독보다는 제작자로서의 명성이 더 뛰어났기에 1990년대 초반 "무협 영화"를 직접 감독하여 시도하는 모습이 불안했다. 1980년대 홍콩 반환의 분위기가 느와르 영화를 만들었다면 1990년대 무협 영화는 현실 도피적 형태로 나타났는데 1980년대를 불안하게 마무리한 서극 감독이 이 영화 "소오강호"로 그 시대를 열었다.

대만 소설가 김용의 작품은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강호"라는 거친 세계에서 살아가는 무림인들 이야기를 감칠 맛 나게 저술했는데, 기본적으로 이야기 구조가 탄탄하여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매력적이었다. 중국 명 대에 환관들이 동창과 서창으로 권력 다툼을 하던 와중에 민간 무림인들과 시비가 벌어지고 그 와중에 영웅호걸들이 활약을 하니, 한번 잡으면 손을 떼지 못하는 무협 소설이 영화 속에서도 같지 않겠는가. 그래서 1960년대부터 "용문객잔" "소림사" 등을 배경으로 한 무협 영화가 많이 나왔고 공동 감독을 한 호금전, 정소동 등은 무협 영화의 전성기를 이뤘던 감독들이었다. 1970년대 이소룡의 열풍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1980년대 성룡식 코믹 무협이 관객들을 사로잡아 다소 침체기였는데 1990년대 서극이 다시금 그 붐을 일으켰다. 

서극 감독은 데뷰작 "촉산"에서 단단히 실패를 했다. 그래서인지 그 후에 제작하는 영화들을 보면 뭔가 시도를 많이 한 느낌이 있다. 21세기 들어 촉산을 다시 제작한 것도 어쩌면 과거의 실패를 덮어보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그 중간에 있는 이 영화에도 다양하게 시도를 많이 했는데, 이 다음 작품인 "동방불패"에서도 많이 보인다.

이 영화에서 뭔가 고상하고 차원 높은 걸 기대할 필요는 없다. 서극이 1995년에 제작한 "도(刀)"에서도 강호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데, 약육강식의 세계가 바로 강호인 것이며 이 영화는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 군상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소설 기반이니 딱히 언급할 게 없다.) 허관걸, 장학우, 장민 등이 열연했는데, 이연걸이 주연을 맡았던 "동방불패"의 캐릭터들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 시간이 지나도 그리 어색하지 않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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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대표 이대표님



영웅 Hero, 2002
요약 중국, 홍콩 | 액션, 무협 | 2003.01.24 | 12세이상관람가 | 99분
감독 장예모
출연 이연걸, 양조위, 장만옥, 진도명


이 영화는 분명한 "의도"를 담고 있다. 시장 개방 이후 중국은 급속도로 분열상을 보여왔고 21세기 들면서 지역별 격차가 커짐에 따라 중국이 "통일된 나라"라는 것을 보여줘야 했다. 그 와중에 등장한 것이 "진시황제"였다. 하, 은, 주 이후 분열되었던 춘추전국 시대를 마감한 왕으로 일곱개 나라의 통치자이니 삼황오제의 글자를 따서 "황제"로 칭했다. 청나라 이후 분열된 중국을 재통일한 공산당으로서는 봉건적인 냄새가 나지만 진시황제 영정을 차용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이 영화는 "통일하는 과정과 그 후" 진왕 영정을 암살하려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면서 "왜 진왕이 통일을 해야 했는가. 왜 우리는 그를 따라야 하는가"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을 했다. "장자"에 "검" 이야기가 나온다. 필부의 검, 군자의 검, 그리고 천자의 검이다. 사람을 죽이는 필부의 검이나 전쟁을 일으키는 군자의 검보다 천하를 다스리는 천자의 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대 중국으로 들이대면 딱 맞는 이야기가 된다. 무명과 진왕이 나누는 대화가 바로 그 답을 찾는 과정이며 비록 무명이 암살을 위해서 진왕을 찾았지만 되려 진왕에게 설복당해서 물러설 수 밖에 없다고 나온다.

영화의 이야기는 허구이지만 영화 속 이야기처럼 역사적으로 진왕을 암살하려는 시도는 많았다. 또 그 자격들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 과연 "누가 영웅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영웅"이 누군지 밝혀진다. 천하를 책임진 자가 영웅이라는 뜻이다. 공산주의의 나라 중국에서 내린 결론 치고는 상당히 "반동적"이지 않을까. 

화면은 역시 "장예모" 감독답다. 화려하기도 하지만 볼거리도 많다. 특히 장지이와 장만옥의 대결장면은 볼만하다. 게다가 이야기 관점이 다를때 배우들이 각기 다른 색상의 옷을 입고 나왔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통치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를 설파하기 위해 만든 영화. 그런데 이게 2012년 한국의 상황과 어쩜 그리 잘 맞아 떨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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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대표 이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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